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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7급 공무원, 체육관 대관료 수천만원 횡령

등록 2019.06.03 11:12

수정 2019.06.03 11:14

부산시가 운영하는 한 체육관에서 회계 담당 공무원이 대관료를 빼돌리다 적발됐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7급 공무원 31살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체육관 대관 전 입금되는 예치금 2천 46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체육관 대관은 먼저 예치금을 납부한 뒤, 사후 정산으로 이뤄진다. 음향설비, 전광판 등 사용한 장비에 따라 실제 납부하는 대관료가 달라진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예치금 통장에서 돈을 뺀 뒤, 실제 사후 정산 때는 고지서를 발급하지 않는 등의 수법으로 횡령을 했다. 동료 직원이 추궁하자 A씨는 부산시 감사실과 경찰에 자진 출두해 횡령 사실을 자백하고, 횡령한 돈은 모두 반납했다.

경찰은 부산시 관계 부처를 상대로 자료 확인한 뒤, 수일 내로 A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 정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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