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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헝, 오늘 잠수요원 투입 결정…"잠수부 안전 확보가 관건"

등록 2019.06.03 13:03

수정 2019.06.03 13:25

[앵커]
한국과 헝가리 구조팀은 오늘 유람선 침몰 현장에 잠수요원 투입을 검토합니다.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진 상황이라 본격적인 수중 수색이 가능할지 기대가 되는데,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유혜림 기자, 오늘 양국이 잠수부 투입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연다구요?

 

[기자]
네, 한국시간으로 14시 약 2시간 뒤에 헝가리와 우리측 구조팀이 회의를 열고, 잠수요원을 투입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다뉴브강은 헝가리 측의 사전 승인 없이 잠수요원을 투입해 구조나 수색을 할 수 없어, 사전에 헝가리측과 협의가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헝가리측은 빠른 유속 등으로 잠수부의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수색보다 인양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측은 유해 유실 등의 우려가 크기때문에, 수색을 먼저 해야한다는 뜻을 강하게 전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잠수부의 안전 확보가 필요한 만큼 강의 상황이 중요할 것 같은데, 현재 다뉴브강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다뉴브강의 수위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한때 수심이 8~9m에 달했던 다뉴브강은, 5m대로 낮아진 상황입니다. 헝가리 물관리 당국은 앞으로 5일 동안 수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비소식이 없고, 물이 빠르게 빠지기 때문에 모레 4m대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위가 낮아지면 유속도 느려지기 때문에 잠수요원 투입가능성도 커질 전망입니다.

이와 별개로 외교부는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추돌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의 가압류를 헝가리에 요청했습니다. 선박을 미리 확보할 경우 배상 등의 조치가 수월해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바이킹 시긴은 오스트리아를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에서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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