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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헝가리 구조팀, 유람선 침몰 현장 잠수요원 투입 회의

등록 2019.06.03 14:52

수정 2019.06.03 15:11

[앵커]
헝가리 유람선 사고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현재 한국과 헝가리 구조팀은 유람선 침몰 현장에 잠수요원을 투입할지 검토중입니다. 그동안 잠수요원의 안전이 우려돼 수중 수색을 하지 못해 왔는데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혜림 기자, 현재 양국이 잠수부 투입 여부를 두고 논의중이라구요?


 

[기자]
네,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헝가리와 우리측 구조팀이, 잠수부를 투입할지 여부를 결정하기위해 회의를 진행중입니다. 양국은 논의를 거친 뒤 한국시간으로 오후 6시에, 앞으로의 수색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뉴브강은 헝가리 측의 사전 승인 없이 잠수요원을 투입해 구조나 수색을 할 수 없어, 사전에 헝가리측과 협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헝가리측은 빠른 유속 등으로 잠수부의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수색보다 인양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색이 어려울 경우 빠르면 현지시간 오는 6일 인양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우리측은 유해 유실 등의 우려가 크기때문에, 수색을 먼저 해야한다는 뜻을 강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다뉴브강의 상황이 중요할 것 같은데, 현재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다뉴브강의 수위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한때 수심이 8~9m에 달했던 다뉴브강은, 5m대로 낮아진 상황입니다.

헝가리 물관리 당국은 앞으로 5일 동안 수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비소식이 없고, 물이 빠르게 빠지기 때문에 모레 4m대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위가 낮아지면 유속도 느려지기 때문에 잠수요원 투입가능성도 커질 전망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헝가리측도 생존자 수색에 대한 희망의 끈을 마지막 한 사람까지 놓지 않겠다는데 뜻을 같이했다"며,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에서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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