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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폭판 상습 몰카범, 육군 수색대 부사관에게 '혼쭐'

등록 2019.06.03 15:40

수정 2019.06.03 16:02

서울 강남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던 몰카범이 휴가 중이던 육군 수색대 부사관에게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 15사단에 따르면 15사단 수색대대 소속 25살 강철구 하사는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의 코엑스 매장에서 한 남성이 천가방을 고정해 들고, 치마 입은 여성을 따라다니는 모습을 포착했다.

몰카범이라고 의심한 강 하사는 해당 남성을 따라다니며 추가 범행을 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하지만 해당 남성이 들고 있던 천가방 안에는 카메라가 없었다. 이에 강 하사는 "CCTV를 확인하면 불법 촬영된 모습이 다 나온다"고 몰카범을 추궁했다.

결국 몰카범은 바지 속에서 USB 형태의 카메라를 꺼내며 자신의 잘못을 실토했다. 강 하사는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몰카범을 붙잡고 있었다.

경찰에 붙잡힌 몰카범의 USB에는 코엑스 매장 등에서 불법 촬영한 동영상 390여개가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15사단은 강 하사에게 유공자 표창장을 주고 격려했다. /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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