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 생산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로 고발된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약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지 3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3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와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인보사케이쥬(인보사)' 연구개발과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인보사는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나, 최근 허가 당시 제출자료와 다른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조작이나 은폐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연구 개발진을 비롯한 코오롱 측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제기된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 박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