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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유발하는 유전자 변형 막는 기전 밝히다

등록 2019.06.03 19:11

수정 2019.06.03 19:11

생명체의 유전 정보 변형을 막을 수 있는 단백질 복합체의 작동 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 유전 정보의 변형으로 암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향후 암 치료에 진전을 가져다 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은 울산과학기술원 김하진 교수팀과 공동으로 염색체 복제가 끝나면 DNA와 결합했던 PCNA(증식성세포핵항원)가 ATAD5-RLC 단백질에 의해 분리되는 과정을 밝혀냈다.

PCNA가 염색체를 복제하는 임무를 마치고도 DNA에 붙어있을 경우, 유전 정보가 변형돼 암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염색체 복제와 손상 복구 과정에서 유전 변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절하는 매커니즘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

명경재 IBS 단장은 "이번 연구가 유전 정보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궁극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 6월 3일자 온라인 판에 실렸다. /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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