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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한중인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이 대북제재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북한이 분명한 비핵화 조치를 취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것인데, 문재인 대통령도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대북 제재는 유지하더라도 인도적 지원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쾅, 쾅”
예포가 울리는 가운데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정경두 국방장관과 함께 국군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섀너핸 대행은 방명록에 “우리의 협력이 밝고 강한 미래를 건설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섀너핸 대행은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 원칙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패트릭 섀너핸 / 미 국방장관 대행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책임에 순응하는 순간까지 제재를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섀너핸 대행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비핵화 목표 달성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대북제재 완화 움직임을 보이던 청와대가 미국의 강경한 기류에 보조를 맞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발전이 미북 비핵화 협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산가족 상봉 및 식량지원 등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