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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주 잇따라 출고가 동결…가격 경쟁 본격화

등록 2019.06.03 21:34

수정 2019.06.03 21:39

[앵커]
그동안 소주 가격은 시장 1위 업체가 값을 올리면 나머지 업체도 따라 올려서 담합이란 비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최근 진로 하이트와 롯데가 소주값을 올리면서 나머지 업체도 곧 따라 올릴 거라는 전망이 많았었는데 업계 3위이자 경남지역 업체인 무학이 출고가 동결을 선언했습니다.

일단 소비자로서는 반가운 소식인데,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성진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서민의 술이라고 불리는 소주. 하지만 최근 하이트진로와 롯데가 출고가를 6~7% 인상했습니다. 그러자 1병에 5천원을 받는 식당도 생겼습니다. 서민들은 부담스럽습니다.

이영규 / 서울 영등포구
"소주 1병에 5000원이면 너무 아깝지. 솔직히 좀 부담도 되고 너무 형평에 안맞는다고 생각을해요."

소주업계 3위이자 경남지역 업체인 무학은 오늘 출고가 동결을 선언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등 출고가 인상 요인이 많지만 서민 부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수능 / 무학 대표이사
"100원 200원이라도 가격을 인상하지 않음으로써 소비자들에 대한 부담을 저희들이 줄여들이기 위해서"

무학의 공장 출고가격 동결은 소주 시장에서 가격 경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전남 지역 업체인 보해도 지난달 소주 가격을 동결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소주 가격이 100원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요식업계도 소주 가격에 차이를 둘 계획입니다.

김보경 / 식당 업주
"최소 500원 이상이라도 올리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안올린데 무학 같은 경우에는 저희들이 그대로"

무학은 당분간 출고가를 올리지 않을 방침이어서, 소주 시장의 가격 경쟁은 점점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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