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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성 시신, 실종 한국인 탑승객으로 최종 확인

등록 2019.06.04 14:51

수정 2019.06.04 15:16

[앵커]
헝가리 유람선 사고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사고 실종자를 수색 중인 한국과 헝가리 측 수색단이 60대 남성 실종자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침몰한 유람선에선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영재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은 어제 사고현장에서 130여km 떨어진 지점에서 유람선 탑승객이었던 6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로 분류된 승객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같은 날 침몰 지점에서는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도 수습됐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3일 낮 12시 20분에, 헝가리측 잠수부는 유람선 선미쪽에서 수색을 진행 하던 중 시신을 발견했고, 이후 한국 잠수요원 18명이 투입돼 약 1시간 6분 동안 작업해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이 시신도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되면 사고 관련 한국인 사망자는 총 9명,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어듭니다. 오늘 헝가리과 한국측은 앞으로의 수색과 잠수 일정을 최종 조율합니다.

헝가리는 이르면 내일부터 유람선 인양을 주장하고, 우리측은 선내 수색이 우선 입장이라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강물 수위가 낮아지고 있고 유람선 밖에서도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선내 수색을 해야한다는 우리측 주장에 무게가 쏠린다는 시각도 나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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