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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찾은 보훈가족 "대북지원하더라도 사과 받아내야"

등록 2019.06.04 17:21

靑 찾은 보훈가족 '대북지원하더라도 사과 받아내야'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 행사에 입장하며 박희모 6.25 참전 유공자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한 참석자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북지원을 하더라도 (6.25 전쟁에 대한) 북한의 사과는 받아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충일을 앞두고 이날 청와대 오찬 행사에 참석한 6.25 전사자의 아들 김성택씨는 대표 발언을 통해 "북한의 사과가 있어야 매듭이 풀리지 않겠느냐"며 "북한을 도와주더라도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씨 발언에 특별한 반응없이 경청했다고 한다.

청와대는 이날 오찬 참석자 발언을 소개하며 김씨 발언과 사연을 자세히 전달했지만, 사과 발언은 브리핑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지난 2017년 전사자 유해발굴을 통해 부친의 유해를 찾은 김씨는 "내게도 아버지가 있다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며 당시를 회고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보상과 예우는 개인을 넘어 공동체 품위를 높이고 국가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이라며 "보훈 가족을 보듬는 정부가 되겠다"고 했다. /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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