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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손녀가 외할머니 흉기 살해…"같이 죽으려 했다"

등록 2019.06.04 21:24

수정 2019.06.04 21:30

[앵커]
입에 담기도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9살짜리 손녀가 외할머니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손녀는 경찰 조사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 혼자 죽기 싫어 할머니를 살해했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사건 발생 전 흉기를 미리 구매한 정황으로 볼 때 계획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군포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어제 낮 10시20분쯤 70대 할머니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외손녀인 19살 A양이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이웃 주민
"뭐가 깨지는 물건 그렇게 하는 소리, 퉁탕 퉁탕 소리는 들렸는데 그냥 넘겼는데 아침에 보니까..."

경찰은 집 안에서 A양이 함께 죽겠다고 쓴 글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A양을 추적했습니다. 

A양은 10시간 가까이 거리를 배회하다 이곳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혼자 죽기 싫어 할머니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자기가 위경련이 있어서 병원 다녀왔는데 힘들다고 아파서 죽겠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경찰은 A양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흔적은 찾지 못했습니다. A양은 외할머니가 집으로 온 날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신질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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