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영철 이어 '근신설' 김여정도 공개석상 등장…北 의도는

등록 2019.06.04 21:38

수정 2019.06.04 21:43

[앵커]
'근신설' '건강이상설'이 돌던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이 50여 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제는 '숙청설'이 돌던 김영철 부위원장을 공개하고, 오늘은 김여정을 등장시킨 북한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대집단체조 개막 공연이 끝나자 군중들에게 손을 흔듭니다.

그러자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이 입가에 미소를 띈 채 힘껏 박수를 칩니다. 김여정이 공식 석상에 등장한 건 지난 4월12일 이후 52일 만입니다.

신범철
"김여정 부부장을 다시 등장시킨 것은 북한 체제가 외부의 시각과는 달리 보통 국가를 지향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선전 선동의 일환이라고 봅니다."

김여정은 고위 수행자 15명 가운데 10번째로 호명 됐지만 앉은 자리는 리수용 당 부위원장 보다 상석인 리설주 바로 옆 자리였습니다.

북한의 실질 서열 2위로 꼽히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이 지난해 앉은 자리입니다.

남주홍
"일종의 계산된 보호 기간이 끝났다고 봅니다. 김여정을 오히려 상석에 앉힌 것은 앞으로도 계속 중심 역할을 시키겠다는 의미로도 보입니다."

북한은 그러나 하노이 회담 당시 실무 협상을 총괄했고, 앞서 처형설이 제기되기도 했던 김혁철 전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의 모습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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