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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훔쳐 80㎞ 무면허 운전에 절도까지…겁없는 10대들

등록 2019.06.05 14:09

강원 철원경찰서는 외제차를 훔쳐 무면허 상태로 80여 km를 운행한 혐의로 13살 A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와 동갑인 B군은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중고 자동차 매장에서 BMW 승용차를 훔친 뒤, 또래 가출 청소년인 C군을 만나기 위해 강원도 철원까지 무면허로 80여㎞를 운행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어제(4일) 새벽 5시쯤 철원군 동송읍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신용카드를 훔치고, 몰고온 BMW 차량에 기름을 넣고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아침 6시쯤에는 열쇠가 꽂힌 채 세워진 100cc 오토바이도 훔쳐 타고 다니기도 했다.

경찰은 어린 학생들이 운전을 하고 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어제(4일) 오후 4시 20분쯤 철원의 한 임도에서 A군 등 3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가출한 청소년들로 SNS를 통해 이달 초쯤부터 알고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인 점을 고려해 조사 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사건은 이번주 쯤 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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