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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대사 "5G 보안 동맹국에 영향"

등록 2019.06.05 15:45

수정 2019.06.05 16:53

해리스 美대사 '5G 보안 동맹국에 영향'

5일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열린 주한미국대사관 주최 '클라우드의 미래' 콘퍼런스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5일 중국의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와 협력 관계에 있는 우리 기업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열린 ‘클라우드의 미래’ 콘퍼런스에 참석해 “5G 네트워크는 보안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공급자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5G 네트워크상 사이버 보안은 동맹국 통신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며 “지금 내리는 (5G 보안 관련) 결정이 앞으로 수 십 년간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말했듯 세계는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원한다”며 “단기적 비용 절감은 솔깃할 수 있지만 신뢰할 수 없는 공급자를 선택하면 장기적인 리스크와 비용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기업인 ‘화웨이’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해리스 대사의 발언을 두고 5G 이동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말라는 미국의 압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정병국 국회 4차 산업 혁명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 등이 주요 연사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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