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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천금 결승골' 대표팀 8강 진출…비디오판독 도움도

등록 2019.06.05 21:02

수정 2019.06.05 21:06

[앵커]
그동안 뭐 하나 속 시원한 소식이 없고 여러분께 우울한 뉴스만 전해 드린 것 같아서 오늘은 어제 밤 있었던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 한일전 승전보 먼저 전하겠습니다. 이미 결과는 아시는 분이 많겠습니다만, 우리 선수들 유독 한일전에만 나서면 힘이 펄펄나는 것 같습니다. 1대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먼저 신유만 기자의 설명으로 자세한 경기 내용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득점 없이 팽팽하게 맞선 후반 5분. 이광연 골키퍼 맞고 나온 볼을 일본 미드필더 고케가 다시 차넣어 우리 골망을 흔듭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일본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한숨을 돌렸습니다.

게이토의 날카로운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미야시로의 오른발 슛은 골대를 강타했습니다.

일본의 잇따른 공격에 가슴을 쓸어내린 우리 선수들, 짜릿한 '한방'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후반 39분, 일본의 패스를 가로챈 최준이 중앙에 있던 193cm의 장신 공격수 오세훈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오세훈의 헤더가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대표팀의 짜릿한 1-0 승리. 오세훈은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자신을 믿고 선발 기용한 정정용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습니다.

오세훈
"경기 끝나고 울었어요. (왜 울어 또) 너무 좋아서. 너무 좋아서 우는 거 처음이야."

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은 탁월한 개인기와 정교한 크로스로 FIFA가 주목할만한 10인으로 선정한 이유를 스스로 입증했습니다.

이강인
"애국가 크게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그것 때문에 저희가 힘을 받아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어요."

8강 진출에 성공한 우리 대표팀은 오는 일요일 새벽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툽니다. 36년만에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에 나섭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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