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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진하며 신호등·상가 돌진…70대 택시기사 "급발진"

등록 2019.06.05 21:28

수정 2019.06.05 21:33

[앵커]
부산에서 한 택시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신호등과 식당, 자동차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70대 택시기사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시가 후진으로 인도 위에 올라오더니, 그대로 식당까지 돌진합니다. 식당 직원과 손님이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식당을 덮친 택시는 다시 도로로 전진합니다.

식당 관계자
"(택시가) 설 줄 알았는데 서지 않고 바로 들어오길래, 언니는 옆으로 피하고 손님과 저는 뒷문으로 피하고..."

오늘 아침 7시40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72살 A씨가 몰던 택시가 신호등을 들이받았습니다. 택시는 이 신호등을 받고 후진을 하다 상가로 돌진했습니다.

택시는 다시 도로로 나와 지나던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승용차는 사고 충격으로 버스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택시 운전기사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손님을 태우려고 출발했다고 이렇게 이야기하거든요. 갑자기 출발이 되면서 횡단보도(신호등)를 들이받고..."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술을 마시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택시 사고기록장치 분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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