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순대·소시지·도너츠까지…떠오르는 먹거리 '곤충'

등록 2019.06.05 21:41

수정 2019.06.05 21:43

[앵커]
자, 이 빵과 요리가 곤충으로 만든 것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곤충이 사육이 쉽고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식으로도 인정받다보니, 아예 수술 회복을 돕는 곤충 영양식까지 등장할 정도인데요.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곤충 식품을 권용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순대와 떡갈비. 알록달록 맛깔스러운 디저트까지. 모두 곤충을 재료로 만든 식품입니다. 우리가 평소 먹는 빵과 똑같이 생겼지만, 이 속에도 곤충이 들어있습니다.

박상준 / 거제시 옥포동
"맛만 봤을 때는 곤충이 들어간 걸 못 느꼈고 일반 음식과 거의 비슷…"

먹거리를 넘어 화장품과 기능성 건강식품에도 곤충은 활용되고 있습니다. 곤충의 장점은 뛰어난 영양소에 있습니다.

실제 귀뚜라미나 벼메뚜기의 단백질 함량은 돼지나 쇠고기보다 최대 4배가 많습니다. 때문에 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곤충식을 제공하는 병원까지 생겨났습니다.

김형미 / 대형병원 영양팀장
"간암하고 췌장 담도암 환자들은 수술 후에 회복하기 위한 식사로…적은 볼륨으로 영양 함량이 높아서 환자분들에게 최적화…"

미래산업으로 불리는 곤충시장은 2022년 2조원 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사육농가도 3년만에 7배 이상 늘었습니다.

김미애 /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농업연구사
" 인기 상품들을 개발을 해서 일반 시민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제품 많이 만들어서 판매가 잘 되는…"

각종 고기의 지속가능한 대체재로 곤충이 점점 주목받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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