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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사고' 사흘간 7명 수습…6일 '인양' 돌입

등록 2019.06.05 21:21

수정 2019.06.05 22:21

[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8일째입니다. 어제 오늘, 수중수색을 통해 시신 7구를 발견했고 그 중 5명이 한국인 실종자임을 확인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자, 홍영재 기자, 조금 전에도 추가로 시신이 발견 됐죠.. 수색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수색작업이 탄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조금 전 낮 12시쯤 헝가리 구조요원이 사고 현장으로부터 50km 떨어진 지점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이보다 3시간 전쯤에는 헝가리 잠수사가 침몰 유람선 선체를 수색하다 한국인 남성 추정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선체와 주변에서만 3명의 실종자를 찾았는데, 정부 신속대응팀은 유람선 선미 내부에 실종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색팀은 헬기 수색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어제 헬기 수색으로 다뉴브강 하류 지역에서 50대와 20대 실종자 시신을 수습했는데, 사고 후 나흘에서 엿새쯤 지나면 실종자들이 강 위로 떠오를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수색활동을 통해 모두 7구의 시신을 수습했고 확인된 사망자는 12명, 실종자는 14명이고, 2명은 신원 확인 중입니다. 

[앵커]
이르면 내일 인양이 이뤄질 거라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현지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헝가리 측은 침몰 유람선을 체인으로 감싸는 작업을 오늘 내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조팀은 수중 수색 결과 유람선 중간 부분 일부 파손이 확인돼 인양 과정에서 유실물이 생기지 않도록 그물망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정부 신속대응팀은 유람선을 들어 올릴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수위가 낮아질 경우 이르면 현지시간 오늘 오후 사고 현장에 도착해 내일 인양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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