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뉴스9

"인양 핵심은 시신유실 방지…상황 따라 '플랜B'로 진행"

등록 2019.06.06 21:22

수정 2019.06.06 21:28

[앵커]
네, 실종자가 계속해서 발견되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겁니다. 그런데 추가로 시신을 수습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인양 과정에서 선체에 있을 실종자가 유실되는 걸 막는 것이겠죠. 그러기 위해선 최대한 파손 없이 선체를 들어올려야 합니다. 하지만 수위 때문에 크레인이 다리를 통과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안, '플랜B'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어떻게 진행될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동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입니다. 최대 높이 50여 미터 길이는 49미터에 육박하는 크레인으로 최대 200t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침몰된 허블레아니호의 무게는 50t. 선체에 가득찬 물 무게를 합하면 그 두 배에 이릅니다.

핵심은 시신 유실과 선체 파손을 막는 것입니다. 먼저 파손된 중간 출입문에 그물망을 설치해 시신 유실을 방지하고, 크기가 작은 유리창만 깨서 압력을 낮추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유속이 빨라 그물망 설치가 불가능한 반대편 지점에서는 경비정과 고무보트가 배치됩니다.

송순근 / 정부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
"혹시 또 들어 올릴 때 밑에서 유실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박들이 대기해서 즉각적으로 수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한국과 헝가리 잠수부들은 인양을 위해 와이어 등으로 선체를 결박시키는 기초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체인을 선체 어느 부분에 걸지도 관건입니다. 결박 지점이 찌그러져 있으면 인양 과정에서 파손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게네이 줄라 / 클라크 아담호 선장
"잠수부가 수중 체인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그 게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수위가 낮아지지 않아 크레인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플랜B'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선체에 공기 주머니를 넣어 부력을 이용해 띄우는 방법이 유력합니다.

이후 들여올려진 선박은 바지선으로 옮겨진 뒤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작업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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