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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2층서 '알몸' 투신소동…경찰 "마약 투약 조사"

등록 2019.06.06 21:27

수정 2019.06.06 21:35

[앵커]
50대 남성이 아파트 12층에서 알몸으로 투신소동을 벌이다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경찰이 미리 마련해 놓은 에어매트에 떨어져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12층에 한 남성이 매달려 있습니다. 옷도 입지 않은 채 알 수 없는 말을 합니다.

"사람 죽어 가스화재! 가스 불이야!"

오늘 아침 7시쯤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50살 정모씨가 투신 소동을 벌였습니다. 정씨는 유리창을 깨고 1층으로 물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경찰 특공대가 집으로 진입하려고 하자 정씨는 뛰어내렸습니다. 정씨는 에어매트에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경찰은 정씨 집에서 마약 투약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를 발견했습니다. 정씨는 지난 2017년에도 마약에 취해 투신 소동을 벌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집에서 주사기 서너개가 나왔어요.그래서 국과수에 감정의뢰 할 예정이에요.(마약)검사를 할 수가 없어요, 치료가 우선이라.."

어제는 서울 성모병원에서도 치료에 불만을 품은 30대 남성이 6층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다 2시간 반 만에 안전하게 내려왔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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