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영변서 농축우라늄 계속 생산 정황 포착"

등록 2019.06.06 21:30

수정 2019.06.06 21:36

[앵커]
북한이 우라늄 농축 활동, 그러니까 핵물질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는 단서가 발견됐습니다. 우라늄 농축 공장의 냉각장치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액화 질소'가 필요한데, 이 액화질소를 운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트레일러가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북한 영변 핵시설의 우라늄 농축 공장이 계속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38노스는 트레일러 차량으로 추정되는 흰색 물체를 주목했습니다. 위성사진만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이 물체가 '액화 질소 운반용 트레일러'와 비슷해 보인다고 했습니다.

액화 질소가 우라늄 농축 과정에서 냉각 장치 가동에 필요한 물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8노스는 또, "트레일러가 맞다면 액화 질소를 주입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드나들었다는 뜻"으로 "영변 핵시설에서 농축 우라늄이 생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정원도 지난 3월, 영변의 우라늄 농축 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몸값을 높이려는 조치라고 분석합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핵물질을 생산하며 핵능력을 강화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일부러 이를 노출시킴으로써 미국을 압박하는 계산된 행보를 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38노스는 영변의 5MW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는 분명한 가동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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