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트럼프 보란듯' 中, 러시아와 밀월…"방한 재추진 가능성"

등록 2019.06.06 21:32

수정 2019.06.06 21:42

[앵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우군을 끌어들이기 위한 외교전에 나섰습니다. 화웨이와 러시아 이동통신업체의 계약식에 시진핑 주석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참석하는 가 하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던 한국 방문도 다시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기자회견장.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와 러시아 이동통신업체 고위 관계자가 계약서를 교환하자 양 정상이 박수를 보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푸틴 대통령은 저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좋은 동료입니다."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중국이 선물한 팬더 곰 두마리는) 러시아에 대한 신뢰와 존중에 대한 표시입니다."

화웨이와 전쟁을 선포한 트럼프 대통령 보란 듯, 중러 양국이 대미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모양샙니다.

시 주석이 주변국을 우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사실상 취소했던 방한을 재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중국은 사드를 예로 들며 올바른 판단을 하라며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한미간의 밀착이 강화되기 전에 중국이 한국을 나름대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중국 외교부는 적당한 시기에 시 주석 방한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고, 청와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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