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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특훈 받은 장민재, '포크볼'로 토종 에이스 우뚝

등록 2019.06.07 21:45

수정 2019.06.07 21:54

[앵커]
선배의 코칭 덕에 후배가 펄펄 날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는 지금 현재, 팀내 가장 많은 6승을 거두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장 선수가 최고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건 다름아닌 LA다저스 류현진의 특훈이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장민재 선수를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KIA전. KIA 4번타자 최형우의 방망이가 장민재의 뚝 떨어지는 포크볼에 허공을 가릅니다.

김선빈은 허를 찌르는 몸쪽 꽉 찬 직구에 몸이 얼어붙었습니다. 이날 장민재는 8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생투'를 펼쳤습니다.

장민재의 포크볼 그립은 조금 특별합니다.

장민재
"손가락을 많이 안 벌리는 편인데 던지다 보니까 각이 커지더라고요."

시속 140km가 채 되지 않는 직구도 위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는 '컴퓨터 제구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장민재
"정확히 던진 공은 타자들이 정확히 못 친다고 생각해서 제구력에 신경쓰는 편이고…."

장민재는 올 시즌 6승으로 리그 다승 공동 4위, 팀내 1위입니다. 호투의 배경에는 지난 겨울 류현진과의 일본 '오키나와 특훈'이 있었습니다.

장민재
"(류현진 선배가) 자신감있게 타자의 기에 눌리지 않게 던지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는 말씀 해주셨습니다."

"볼넷을 주느니 홈런을 허용하라"는 류현진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장민재는 "3구 이내에 승부한다"는 신념으로 9이닝당 볼넷을 1.58개밖에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데뷔 10년만에 첫 '10승'을 노리는 장민재. 류현진 이후 한화가 애타게 찾던 '토종 에이스'가 탄생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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