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대낮에 인천의 카페에서 친형을 흉기로 살해한 동생이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10시간 만에 전과 13범인 동생을 한 호텔에서 검거했습니다.
보도에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찰차가 한 카페에 급히 출동합니다. 카페 출입구와 주변 인도에도 잔혹한 범행 흔적이 남았습니다.
어제 낮 12시쯤 인천시 계양구의 한 카페에서 59살 A씨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목격자
"속에다 남방 같은 것을 입고, 그런데 그 남방이 이렇게 됐더라고. 사람 자체가 흐트러졌어요."
목격자들은 A씨가 5분 가량 한 남성과 얘기하다 흉기에 찔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숨진 남성의 친동생 B씨를 살인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동생 B씨는 마약 복용 등 전과 13범으로 밝혀졌습니다. B씨를 추적하던 경찰은 범행 10시간 만인 어젯밤 10시쯤, 경기도 부천의 한 호텔에서 B씨를 붙잡아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형과 감정싸움이 있었다고 얘기한다"며 "B씨가 범행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더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