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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군함 충돌할 뻔…중-러, '北 안전보장 방안' 논의

등록 2019.06.08 10:59

수정 2020.10.03 02:20

[앵커]
미국과 러시아 군함이 동중국해에서 충돌 직전까지 가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양국의 신경전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상황인데, 중국과 러시아는 보란 듯 협력을 다지며 북한 안전보장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7일 오전 동중국해 남동쪽 해상. 미 해군 미사일순양함 챈슬러즈빌함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구축함 비노그라도프함이 점점 다가옵니다. 양측 군함이 충돌할 것처럼 초근접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미 해군은 러시아 군함이 15미터 안쪽까지 다가왔다고 비난했습니다.

섀너핸 / 美국방장관대행
"그러한 행동은 위험하고 비전문적인 것입니다. 미국은 러시아 측과 군사 접촉을 통해 엄중 항의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미국 군함이 갑자기 진로를 바꿔 러시아 군함의 항로를 가로지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이 군사분야에서 중국, 러시아와 잇단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중·러 양국은 북한 문제에 한목소리를 내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방문한 시진핑 주석과 포럼에 참석해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을 강조했습니다.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북한의 안보를 보장할 (국제) 메커니즘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은) 이라크와 리비아 사례를 봤고, 그런 운명을 겪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3차 정상회담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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