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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수도산 반달곰, 40㎞ 떨어진 구미 금오산서 발견

등록 2019.06.08 11:11

수정 2020.10.03 02:10

[앵커]
지리산에서 두번이나 경북 김천까지 왔던 반달가슴곰이 있습니다. 김천 수도산에 방사됐는데, 이번에는 40km 떨어진 구미 금오산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곰 한마리가 수풀 사이에 앉아 있습니다. 한 시민이 등산을 하다 발견했습니다.

박선희 / 목격자
"얼굴을 위로 올렸다가 내렸다가 계속 반복하더라구요. 그래서 보니까 곰이더라구요. 한 몇 분 동안 얼음됐죠. 무서워서."

반달곰은 5분 동안 있다가 산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구춘서 / 금오산관리사무소장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반달가슴곰이 우리 금오산을 자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종복원기술원 확인결과 이 반달곰은 두 번이나 김천 수도산에서 발견된 그 곰이었습니다.

KM-53이라고 불리는 이 곰은 지리산으로 돌려보냈지만 다시 수도산으로 가다가 버스에 부딪히는 사고도 겪었습니다.

수술을 한 뒤엔 지난해 8월 수도산에 방사됐습니다. 반달곰은 이후 10개월 가까이 수도산과 가야산 일대만 머물다가 3일전에 금오산으로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승훈 / 종복원기술원 팀장
"(3일 전)벗어나서 여기까지 온 것은 처음입니다. 교통사고를 당한 것도 있어서 도로를 될 수 있으면 피해서 아마 산이나 이런걸 통해서.."

종복원기술원은 반달곰을 만나면 뒤쪽으로 천천히 물러선 뒤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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