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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블랙리스트 서툴렀다"…황교안 "부족한 부분 공감"

등록 2019.06.08 19:22

수정 2019.06.08 19:35

[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소설가 이문열씨를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난 정부 블랙리스트를 두고 쓴소리도 나왔는데, 황 대표는 "부족한 부분에 공감한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학서원 마당에 걸터앉은 두 사람이 덕담을 주고 받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저도 중학교 때는 문학소년이었습니다. (잡지 '학원'에) 응모해가지고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이문열 /소설가
"저는 그때 아직까지 작가 지망생이 아니라서 그런 걸 안 해봤는데…."

자리를 옮겨 진행된 비공개 차담에선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문열 작가는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서툴렀다"며 "결과적으로 손해는 자기들이 본 셈"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문열 / 소설가
"정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아마 좀 더 책임있게 대처해야 될 일들이 많이 있을 거예요."

황 대표는 "지난 9년 보수 정치와 국정 책임에 대한 부족하고 아쉬웠던 점을 들었다"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여주 이포보 현장을 찾은 황 대표는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작업을 막아내겠다고 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다리를 적폐라고 그러는 사람도 처음 봤는데 그러면 보완책을 마련해서 살길들을 마련해놓고 그 다음에 철거하든지 말든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황 대표를 향해 "땡볕에 돌아다니며 악을 써도 정부는 답하지 않는다"며 "국회로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황 대표가 대권행보에 전념한다"며 국회 복귀를 요구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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