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TV조선 뉴스

7개월 딸 방치해두고…SNS에 술자리 사진 올린 부모

등록 2019.06.09 10:59

수정 2020.10.03 02:10

[앵커]
인천에서 7개월 된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부부가, 아이를 집에 홀로 남겨둔 기간 밖에서 술자리를 벌이고 그 사진들을 또 SNS에 버젓이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부터 숨진 아기의 친모 18살 B씨의 SNS에 올라온 사진들입니다. "어제 오늘 같이 술 마셨다" 며칠간 비슷한 사진과 글이 올라옵니다.

딸인 숨진 것으로 알려진 지난달 31일 밤에는 "3일 연속 안 좋은 일만 일어난다" 라는 내용의 글도 보입니다.

이들 부부는 앞서, 마트에 다녀오니 딸에게 반려견이 할퀸 상처가 있었고 다음날 숨졌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CCTV를 토대로 추궁한 결과 부부는 7개월된 딸을 엿새 동안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이를 오랫동안 혼자두면 잘못될 거라고 생각 못하셨습니까?) …."

다툼이 잦아지면서 서로 상대방이 딸을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주민
"밖에서 엄청나게 울고 들어와서 여기서 안 올라간다고 여기 기둥을 붙들고…항상 싸움이 끊이질 않았어요."

남편 역시 아내와 다툰 뒤 게임방을 다니며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