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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축구대표팀, 36년 만에 극적인 4강 신화 재현

등록 2019.06.09 19:03

수정 2019.06.09 19:59

[앵커]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 소식때와 같이, 반갑고 가슴벅찬 소식이 일요일인 오늘 새벽에 또 날아 들었습니다.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강호 세네갈을 꺽고 36년 만에 4강에 올랐습니다. 연장까지 가는 120분간 혈투와 이어진 피말리는 승부차기. 여기에 상황을 바꾼 무려 7번의 비디오 판독까지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오늘 뉴스세븐은 먼저 우리 축구 대표팀의 승전보를 자세한 분석과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인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4강 진출소식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36년 만에 4강 신화 재현에 나선 태극전사들. 공격적인 세네갈의 위협에 전반 37분,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후반 조영욱이 투입되면서 공격에 활기를 되찾은 정정용호. 이지솔이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습니다.

경기는 이때부터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습니다.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종료 직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강인과 이지솔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합작했습니다. 연장전에서도 피말리는 승부는 계속됐습니다.

연장 시작 5분 만에 이강인의 그림같은 침투패스와 조영욱의 마무리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종료 직전,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후 이어진 승부차기. 1, 2번 키커가 연달아 실축하며 패배위기에 몰렸지만,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과 세네갈의 실축으로 2대 2 균형을 맞췄습니다.

마지막 키커 오세훈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세네갈 디아네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120분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는 12일 새벽 3시 30분 에콰도르를 상대로 사상 첫 결승 진출에 나섭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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