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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쇼' 펼친 골키퍼 이광연, 대표팀 새 수문장 등극

등록 2019.06.09 19:07

수정 2019.06.09 20:03

[앵커]
또 한명의 주역으로 뽑은 인물은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골키퍼 이광연 선숩니다. 특히 승부차기에서 한차례 선방과 두차례 실축을 이끌어내며 팀 승리를 지켰습니다. 선방쇼를 펼치며 대표팀의 새 수문장으로 등극한 이광연 선수를 만나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1, 2번 키커로 나선 김정민과 조영욱이 나란히 실축하며 승부차기를 불안하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골키퍼 이광연의 활약이 빛을 발했습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세네갈의 4번째 키커, 디아 은디아예가 들어섰고, 킥 방향을 읽은 이광연이 몸을 날려 슛을 막아냈습니다.

이광연은 축구협회 엠블렘에 키스를 하며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오세훈의 골로 세네갈의 마지막 키커만 막으면 되는 상황에서 카뱅 디아뉴의 슛이 허공을 가르자, 이광연은 두팔을 들고 한국 벤치로 달려가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184cm의 이광연은 경기 내내 세네갈의 날카로운 슛을 막아내며 후방에서 대표팀 수비를 이끌었습니다. 이광연의 활약은 대회 내내 이어졌습니다.

한일전으로 치러졌던 16강에서는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으로 단 한골도 내주지 않았고, 조별리그에서는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등 강호를 단 2골로 묶었습니다.

20살에 불과한 어린 나이지만 뛰어난 순발력은 물론 빠른 판단과 과감한 경기 운용으로 정정용 감독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완벽하게 뒷받침했습니다.

매경기, 무실점을 하고 싶다는 이광연, 한국 축구가 차세대 수문장을 발굴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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