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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선장 사고 진술 거부"…경찰, 통신기록 확보

등록 2019.06.09 19:29

수정 2019.06.09 20:01

[앵커]
유람선 침몰의 전말을 밝히기 위한 헝가리 경찰의 수사도 진행중입니다. 그런데 진상 규명의 열쇠를 쥔 추돌 사고의 장본인, 크루즈선 선장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 소식은 헝가리 현지에서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관광객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추돌해 사상자를 낸 혐의로 구속된 바이킹 시긴호 선장 유리C가,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 언론은 "경찰의 계속된 조사에도 선장이 사고 당시 정황에 대해 진술을 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속 상태인 선장은 최근 변호인을 모두 교체하고, 보석에 대한 항고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헝가리 검찰은 법원이 조건부 보석을 허용하자, 이를 취소해 달라며 항고했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목격자 66명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바이킹시긴호에 탑승했던 승무원 등 관련자 230명도 조사했습니다. 한국인 생존자 7명도 사고 관련 추가 진술을 모두 마쳤습니다.

수사당국은 크루즈의 서버와 레이더 스크린, 통신 데이터 등의 기록도 확보했습니다. 

선장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이 새로 확보한 통신 자료를 통해 사고 당시 새로운 정황을 밝혀낼지 주목됩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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