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7

보양식·에어컨·패션까지…유통가는 벌써 '한여름'

등록 2019.06.09 19:31

수정 2019.06.10 15:00

[앵커]
이제 6월의 초반이지만 올해 무더위는 벌써부터 기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30도를 위협하는 더위에 여름 단골상품들이 일찍부터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기만해도 시원한 수박이 잘 익었는지 두드려봅니다. 직원이 채워넣기 무섭게 금세 동납니다.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던 대표적 과일이지만, 올해는 일찍부터 마트에 등장했습니다.

강현자 / 서울 도림동
"너무 더운 거죠 한여름같이. 삼계탕같은 것 사다가 끓여먹고 냉국같은 것 해먹고 집에서."

여름철 대표적 보양식인 민어도 예년보다 일찍 나왔습니다. 복도에 에어컨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쏟아져나오는 찬 바람에 쇼핑객들은 발길을 멈춥니다. 

소비자들의 여름 대비가 빨라지면서, 지난 달 주요 마트 에어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50% 넘게 늘었습니다. 

패션업계는 한 발 나아가, 바캉스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렇게 통이 넓어 바람이 잘 통하는 시원한 리넨 소재의 의류들도 인기가 높습니다.

복고적인 디자인과 색감으로 레트로 느낌을 살린 수영복부터, 여름용 패션 소품들이 눈길을 끌어당깁니다.

이명혜 / 삼성물산 상품기획자
"자켓이나 팬츠류가 굉장히 판매가 잘 되고 있고 (매출이) 전년비 50% 이상 신장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유통업계는 이미 한 여름입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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