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옹진군에는 서해 5도 등을 오가는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연안여객터미널이 있습니다. 그런데, 연간 100만 명이나 이용하는 이 터미널이너무 낡고 비좁아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대합실입니다. 백령도 등 섬마을 주민과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의자가 부족해 선 채로 배를 기다립니다.
김남훈 / 인천 옹진군
“비좁아서 어디 앉을 때도 없고 너무 협소해서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고요.”
주차시설도 부족합니다. 연안여객터미널에는 버스전용 주차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온 단체 관광객들은 이렇게 차도에서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관광버스 기사
“버스는 여기 와서 대야 하는데 그걸 할 수 없죠. 저 안에 가려고 하면 (차라리)버스정류장에 대겠습니다.”
옹진군은 연안여객터미널이 지은 지 24년이 지나 낡고 비좁다며,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신항으로 옮기고 나면 그 자리를 활용하게 해 달라고 주장합니다.
장정민 / 인천 옹진군수
“섬주민의 이동권 권리 확보 차원에서라도 연안여객터미널을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반드시 이전해야 된다고 생각듭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이전한 뒤에는 매각할 계획입니다. 인천항만공사는 현재의 연안여객터미널에는 5층 높이로 대합실 겸 주차타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