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유실·파손 막기 위해…'인양과 수색' 단계별로 실행

등록 2019.06.10 21:07

수정 2019.06.10 22:44

[앵커]
인양이 된다고 하더라도 시신 유실과 선체 파손을 막기 위해 수색 작업은 아주 신중하게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인양 작업은, 그리고 선체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어서 이태형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인양 작업의 핵심은 선체 내부 시신의 유실과 선체 훼손을 방지하는 겁니다. 따라서 인양 과정을 천천히 해 선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양 과정에서 발생할 유실을 막기 위해 허블레아니호의 4면 모두를 대형 크레인과 바지선 3척이 둘러쌉니다.

송순근 / 정부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
"급하게 안 올린다 굉장히 천천히 5cm정도로 올린다. 체인들의 발란스를 조정하는 거다"

선체 수색은 인양이 완료된 뒤가 아니라 배에 물이 빠진 정도에 따라 단계 별로 중간 중간 이뤄집니다. 

먼저 선체 최상단의 조타실이 수면 위에 나오면 헝가리 대원들이 헝가리인 선장을 수색합니다. 이후 갑판이 드러나면 수색과 함께 실종자 이송을 위한 구조물 제거 작업이 병행됩니다.

선체 창문이 모두 물 위로 드러나면 모터를 동원해 허블레아니호 선내에 찬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합니다. 물 높이가 낮아지자마자 한국과 헝가리 수색대원이 본격적으로 선실 내 수색을 벌입니다.

헝가리 당국은 시신 인양과 이송 장면이 일반시민들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도로 통제를 실시합니다.

또 원활한 공중 수색 작업을 위해 침몰 현장 일대에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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