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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하다 4시간 동안 빵 먹고 간 도둑…"장발장이면 용서"

등록 2019.06.10 21:36

수정 2019.06.10 21:46

[앵커]
한밤중, 서울의 한 제과점에 한 남성이 몰래 들어와 4시간 동안 8인분에 달하는 빵을 훔쳐먹고, 계산대에 있던 돈까지 챙겨 달아났습니다. 이 남성이 우적우적 빵을 먹는 모습은 CCTV에 그대로 남겨졌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 꺼진 가게안 한 남성이 들어와 진열대 앞에서 머뭇거리더니 빵을 여러개 집어들고 나갑니다.

잠시 뒤 다시 들어와 빵을 가져갑니다. 그러더니 비를 피해 가게 밖 구석에 주저 앉아 소주를 마시며 빵을 먹습니다.

3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이 먹어치운 빵은 5만원치 가량 A씨는 4시간 동안 이곳에 있던 케이크 등 빵 8인분을 먹어치웠습니다.

4시간 뒤인 새벽 4시반쯤, 제과점을 나서면서 계산대에 있던 현금 30만원도 훔쳤습니다.

다음날 이를 알게 된 제과점 주인은 도둑이 든 사실에 놀란 마음도 잠시, 빵을 먹는 모습을 보고 측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B 씨 / OO제과점 사장
"장발장 이야기도 생각나고 배고픈 것도 안쓰럽기도 하더라고요. 돈을 돌려받거나 그런 생각하지는 않고요."

도둑이 든 적이 없어 제과점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은 게 문제였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
"확신은 못하지만 인상착의로 보면 외국인은 아닌 것 같아요. 조만간 뭐라도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경찰은 지문 감식과 CCTV 등으로 이 남성을 쫓고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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