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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 된 81살 '대도' 조세형, 푼돈 훔치다 또 구속

등록 2019.06.11 21:21

수정 2019.06.11 21:36

[앵커]
사회 고위층의 집을 자주 털어서 한 때 '대도'로 불렸던 조세형씨가 또 푼돈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세대 주택에서 현금을 훔친건데 생활비가 없었다고 합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0-80년대 부유층과 유력 인사 집을 연달아 털며 '대도'로 불렸던 조세형, 지난 1일 밤 서울 광진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또다시 절도를 한 사실이 발각됐습니다.

1층 다세대 주택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 소액의 현금을 훔친 겁니다. 경찰은 cctv 추적을 통해 지난 7일 조씨를 서울 동대문구 주거지에서 붙잡았습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조씨는 1982년 처음 구속돼 15년 간 수감생활을 마친 뒤 종교인으로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조세형 / 12년 11월 방송출연
"저는 철저하게 제 잘못을 시인하고 부인한 적도 없고. 제 잘못에 대해서 범죄 행위에 대해 늘 죄책감 가지고 반성합니다."

하지만 조씨는 2001년 선교차 방문한 일본에서 절도죄로 체포되는가 하면, 2013년과 2015년 등 지금까지 모두 16차례 빈집털이와 장물거래 같은 범죄로 붙잡혔습니다.

조세형 / 13년 4월 4일 경찰조사
"돈이 너무 아쉬워서 돈이 욕심나서 비이성적인 행동을 한 겁니다. "

올해 81살인 조씨는 지난해 9월 출소한 뒤 1년도 되지 않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조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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