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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불펜 난조에 10승 불발…"이런 날도 경기의 일부"

등록 2019.06.11 21:41

류현진, 불펜 난조에 10승 불발…'이런 날도 경기의 일부'

류현진 / AP

[앵커]
LA다저스 류현진이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10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물론 결과는 아쉬웠지만 이번 시즌 물이 오른 만큼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을 뽐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1회, 푸홀스를 견제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 2회, 칼훈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며 45일만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은 특히 5회에 빛을 발했습니다. 2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2개의 삼진과 2루 땅볼로 고비를 넘겼습니다.

특히 2사 후, 리그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이 백미였습니다. 평소 감정표현을 아꼈던 류현진도 주먹을 불끈쥐며 포효했습니다.

백도어 커터로 다시 6회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2회 석점을 낸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0승을 눈앞에 뒀지만, 불펜진이 류현진의 2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류현진에게 꽁꽁 묶였던 트라웃이 7회 투런포를 터뜨려 류현진의 승리를 앗아갔습니다.

8회 2점을 더 내준 다저스가 3-5로 역전패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에 도전했던 류현진은 시즌 10승과 통산 50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평균 자책점은 1.36으로 조금 올랐지만, 리그 1위를 굳게 지켰습니다. 또, 역대 두 번째로 13경기 연속 2실점 이하 투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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