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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헝가리 참사 전 선박 통행량 위험수위 경고 무시"

등록 2019.06.12 17:32

수정 2019.06.12 18:14

NYT '헝가리 참사 전 선박 통행량 위험수위 경고 무시'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서 크레인 클라크 아담호가 허블레아니호를 들어올린 뒤 바지선에 내려놓고 있다./연합뉴스

헝가리 유람선 참사가 발생하기 전 다뉴브강의 선박 교통량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단 경고가 있따랐으나 당국이 이를 무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부다페스트시가 최소 2건의 보고서를 통해 다뉴브강에 선박 수가 지나치게 많고 국제 크루즈선과 지역 유람선 간 소통이 부족해 사고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받았으나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시가 의뢰해 작성된 2013년 연구보고서에는 유람선 수가 크게 증가해 다뉴브강의 물길이 혼잡해지는 등 우려되는 상황을 야기했다고 지적했고, 올해 교통 당국이 작성한 보고서에도 관광 유람선과 다른 선박 간 협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다뉴브강은 최근 들어 헝가리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선박 통행량이 급증해 독일-오스트리아 국경에서 측정된 다뉴브강의 통행량은 2002년과 2017년 사이 89% 증가했고, 크루즈선의 수는 2004년과 2017년 사이 2배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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