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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협동조합 '불법 하도급' 적발…친여성향 업체도 포함

등록 2019.06.12 21:37

수정 2019.06.12 22:24

[앵커]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업에 선정돼 지난해에만 서울시로부터 보조금 수십 억을 받은 업체 5곳이 불법 하도급을 벌이다가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대표적인 친여성향 업체도 있었는데, 이 업체는 불법 하도급이 아니라며,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입니다.

지난해까지 서울시내 아파트 7만 3천여 곳에 설치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51개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해 보조금을 지급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5개 업체가 불법 하도급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직접 시공하겠다고 서약까지 했지만 지키지 않았습니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는 친여성향 인사로 알려진 허인회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녹색드림협동조합도 포함됐습니다. 

이 협동조합이 받아온 지자체와 정부의 보조금은 매년 큰 폭으로 늘었는데, 지난해엔 수행 운전기사 채용 공고를 낸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불법 하도급으로 만들어진 미니태양광 발전소 9천여곳에 들어간 보조금은 약 37억원에 이릅니다. 서울시는 그러나 보조금을 환수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검증된 제품이다. 안전점검만 더 강화하겠다…."

서울시는 불법하도급으로 적발된 업체들을 사법당국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녹색드림협동조합 관계자는 불법 하도급이 아니라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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