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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6월 남북회담 가능하지만, 성사 여부는 몰라"

등록 2019.06.13 21:02

수정 2019.06.13 21:07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이달 중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 좋다고 해서 기대를 모았는데, 오늘은 살짝 한발 물러섰습니다. 물리적으로 가능하지만 성사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말 자체로만 보면 가능하다는 건지 아니라는 건지 판단이 어렵습니다만 앞뒤 맥락을 잘 살펴 보면 이런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달 중 남북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건 사실인데, 북한이 아직 시기와 장소등에 대해 분명한 확답을 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요.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 보냈다, 이것도 의미심장합니다.

오늘은 먼저 오슬로에서 신정훈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 후 이달 남북정상회담 여부를 알 수 없지만 물리적으론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
"6월중 가능한지 여부는 저도 알 수 없습니다. 남북 간에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연락과 협의로 정상회담이 이뤄진 경험도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전하지는 않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북제재가 해제 되려면 북한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르웨이 제2도시인 베르겐에 조금 전 도착한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건조해 최근 노르웨이에 인도한 군수지원함에 승선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3년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모드' 군수지원함은 노르웨이 해군 사상 가장 규모가 큰 함선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노르웨이 출신 세계적 작곡가 그리그가 살았던 집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앞서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베르겐 방문을 '피오르 관광 일정'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는 "베르겐 방문은 노르웨이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제2 도시 방문은 국빈 방문의 필수 프로그램" 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반나절 가냥의 베르겐 방문 일정을 마친 뒤 마지막 순방국인 스웨덴으로 이동합니다.

오슬로에서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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