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검찰, '납품 특혜의혹' 우제창 전 의원 커피업체 압수수색

등록 2019.06.13 21:33

수정 2019.06.13 21:50

[앵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우제창 전 민주당 의원에게 고속도로 휴게소 카페 사업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지난해 10월 김태우 전 수사관에 의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은 지난 1월 검찰에 고발을 했는데 최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틀전 우제창 전 의원이 운영하는 커피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런데 다섯달이나 지난 지금 압수수색을 한 이유가 궁금하긴 합니다.

김주영 기자 입니다.

 

[리포트]
우제창 전 민주당 의원이 서울동부지검 청사로 들어섭니다.

"(특혜 의혹 전혀 사실이 아닌 게 맞나?) 아휴 전혀 사실이 아니예요. 곧 나옵니다."

검찰에 압수당한 본인 휴대폰의 디지털 포렌식을 참관하러 온겁니다. 검찰은 지난 11일 우 전 의원이 운영하는 커피 업체 테쿰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우 전 의원 업체가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휴게소 ex-cafe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고발에 따라 본격 수사에 나선것입니다. 

검찰은 이곳 테쿰 본사에서 도로공사와 테쿰의 납품 계약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특혜 의혹은 지난해 10월 김태우 전 수사관이 처음 제기했습니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고속도로 휴게소 ex-cafe 8곳 중 7곳 매장에 테쿰의 커피머신을 쓰게하고, 일부 매장은 이례적으로 매장운영권을 줬다는 겁니다. 

김 전 수사관은 도로공사가 ex-cafe 사업 과정에 "추출 방식과 원두 유형을 특정해 우 전 의원 업체에 맞춤형 조건을 제시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우 전 의원은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민주당 원내대표로 있던 시절 원내대변인이었습니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특혜 의혹 당사자들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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