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뉴스9

한달 만에 또…오만海서 대형 유조선 2척 피격 당해

등록 2019.06.13 21:36

수정 2019.06.13 21:53

[앵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동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오만해에서 유조선 2척이 피격당했습니다. 불길에 휩쌓여 1척은 침몰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일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대형 유조선 2척이 피격당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오전, 어뢰 공격을 받아 폭발한 겁니다. 파나마 선적 유조선은 메탄올을 싣고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이었고, 노르웨이 유조선은 나프타 10만t을 싣고 대만으로 가던 중이었으며 불길에 휩싸여 침몰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선사 측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두 유조선의 선원 44명은 인근을 지나던 현대두바이호 등에 전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르나 솔베르그 / 노르웨이 총리
“지금은 어떤 정보도 없습니다. 이 사건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고 오늘 아침부터 회의를 소집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2일 오만해에서 유조선 4척이 피격 당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발생한 이번 피격에 걸프해역을 둘러싼 중동정세가 급격히 경색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은 피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지만 이란은 부인하면서 오만해 봉쇄를 경고해 왔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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