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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찾아간 강기정…"더 자주 많이 소통하겠다"

등록 2019.06.14 19:38

나경원 찾아간 강기정…'더 자주 많이 소통하겠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방문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대화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이 14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했다.

강 수석은 나 원내대표실에서 40여분 동안 진행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더 많이 소통하겠다고 (나 원내대표에게) 말했다"면서 "나 원내대표도 더 자주 많이 소통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국회정상화에 대해선 "국회 문을 여는 문제는 (각당) 원내대표들끼리 의논해야 할 문제"라면서 "원내 일은 원내대표끼리 잘 하는 게 좋겠고 원내에서 합의해 요구해오면 그것에 대해 적절히 판단해 대응하는 게 좋겠다는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오래 전부터 있었다"고 했다.

강 수석은 "나 원내대표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 전에는 자주 만났는데 패스트트랙 이후엔 원내에서 풀어야 될 것 같다고 해서 특별히 연락을 안 했던 것"이라고 했다.

강 수석은 지난 11일 직접 답변한 정당 해산 국민청원을 두고 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한 것에 대해 "정당과 국회 문제에 대한 답변은 정무수석이 답을 하는 게 일상적인 업무"라면서 "183만 건 (동의를 받은) 한국당 해산 청구 답변 기일이 도래해 답변을 먼저 하고, 33만 건 (동의한) 민주당은 추후로 하자는 안(案)도 제시됐지만 제가 거부했다"면서 "183만과 33만이란 숫자의 차이는 있지만 국민의 목소리로 여야를 떠나 같이 가는 게 좋겠다고 해 (각당에 대한 답변) 내용과 분량을 똑같이 균형있게 맞췄다"고 했다.

한국당이 청와대 경제라인과 토론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선 "어떠한 자리가 마련되면 국회가 합의할 경우 당연히 응하는 게 청와대의 위치라고 생각한다"면서 "경제든 정치든 안보 영역이든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결과를 묻는 기자들에게 "오늘은 특별히 말씀 안 드리고 서로 말을 아끼는 게 좋겠다"면서 "조금 더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13일 나 원내대표는 "국회 파행 기간 동안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연락 한 번 제대로 했느냐"며 "정무수석과 정부비서관이 연일 야당을 조롱하고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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