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신사옥 완공 앞뒀지만…적막한 YG 엔터테인먼트

등록 2019.06.14 21:09

수정 2019.06.14 21:27

[앵커]
양현석 전 대표는 사실상 YG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때문에 양대표가 물러난 YG 앞날 역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태형 기자 보통이라면 건물 주변에 팬들이 많을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저는 마포구 YG 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옆으로는 올해 7월 완공 예정인 1천평 부지 YG 신사옥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모습입니다. 사실상 YG의 본사 사옥 두 채가 이곳에 들어서면서 YG 제국이 완성된 듯한 모습이었는데요. 현재는 외부 출입을 완전히 막고 소속 연예인들도 두문불출한 황량한 모습입니다.

평소 같으면 소속 연예인들을 보기 위해 몰린 팬들로 분주했을 것 같은데, 일부 팬들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걱정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온라인 상 네티즌들의 분위기도 싸늘합니다. 오늘 하루종일 포털사이트에는 양현석 대표 이름과 YG엔터테인먼트 검색어 순위 상단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일부 팬들의 응원 댓글도 눈에 띄었지만 여론 대부분은 싸늘했습니다. "의혹은 전부 풀고 은퇴해라" "그래도 여전히 대주주지 않느냐" "사퇴로 모든 게 해결되지는 않는다"라는 반응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만큼 국내 대표 한류 연예인들을 양성하는 대형기획사의 마약 의혹과 양현석 대표의 매끄럽지 못한 대처로 인해 실망감이 분노로 바뀌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주가도 많이 떨어졌다면서요?

[기자]
네, YG 주가는 오늘 -5.6% 하락한 29500원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오늘 하루만에 시가 총액이 종가 기준으로 300억원 넘게 증발한 겁니다. 올해 초 버닝썬 사태와 마약 문제, 양현석의 사태로 도덕성에 큰 흠집이 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G 사옥에서 티비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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