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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닮은 꼴 두 팀…어디서 승부 가를까

등록 2019.06.14 21:22

수정 2019.06.15 12:05

[리포트]
이번 결승전에 나설 양팀의 예상 선발 선수들입니다. 먼저 골과 도움 기록을 볼까요.

두팀 모두 6경기씩을 뛰면서 한국은 8골에 5실점, 우크라이나는 10골에 3실점했죠.

조직력을 기반으로한 '실용 축구' 스타일로, '실리적 공수 밸런스'를 갖춘 겁니다. 양팀은 전반에는 수비수를 5명 배치해, 상대의 진을 빼고, 경기 후반, 날카로운 역습으로 골을 노리는 점도 비슷합니다.

우크라이나는 10골 중 4골을 공격수 시칸이, 미드필더 불레차와 수비수 포포프가 3골씩을 넣었습니다.

특히 3골과 함께 2도움도 기록해, 이강인과 함께 유력한 골든볼 후보인 불레차는, 경계 대상 1호죠. 우린 이강인이 1골 4도움으로, 8골 중 5골이 이강인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오세훈과 조영욱이 2골씩을 최준과 김현우, 이지솔이 1골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한 언론은 우리 선수 전체 몸값을 171억원,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200억원으로 추산하면서, 이 중 이강인의 시장 가치를 134억원으로 가장 높게 봤습니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이강인에 대한 집중 견제가 예상 되는 상황, 이강인이 좀 더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동료 미드필더들이 수비 부담을 덜어줘야 하고, 또 측면 수비수들의 적극적 공격 가담으로 공격 루트도 다변화 해야 합니다.

김태륭 / 축구해설가
"(이강인 선수가) 수비 숫자도 많게 집중 견제를 받는 만큼, 3~4번 볼 처리 할 것을 한두 번에 처리한 다음 움직이고 주고받고 하다보면 좋은 장면들이 많이…."

양팀의 이번 대회 경기 결과를 보면, 우리는 6경기 중 무승부로 승부차기까지 간 세네갈전 빼고는 모두 1골차 경기였는데, 우크라이나도 6경기 중 4경기를 1골차로 이겼습니다. 결승전 경기도 1골차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큰 상황, 1골차 승부에서 중요한건, 누가 상대의 작은 실수를 놓치지 않느냐이죠.

이번 결승전엔 우크라이나는 수비의 핵이자 3골을 넣은 포포프가 경고 누적으로 나올 수 없게 됐습니다.

에콰도르전에서 기적의 선방으로 팀 승리를 지킨 이광연이 결승전에서도 활약해 주고, 이강인을 중심으로한 우리 공격진이 끈질긴 집중력으로 상대의 실수를 파고 든다면…

정정용 / U-20 한국 대표팀 감독
"(목표였던 결승 진출이) 말도 안되지만 꿈같이 이뤄졌고요. 아시아의 자존심을 걸고 한번 싸워보고 싶습니다."

사상 최초 U-20 우승도 꿈만은 아닐 겁니다. 뉴스9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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