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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태극전사들, 잠시 뒤면 우크라이나와 '운명의 결승전'을 벌입니다. 스포츠부 박상준 기자와 좀더 이야기 나눠봅니다. 우크라이나가 우리랑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점이 닮은 겁니까.
[기자]
두팀 모두 수비를 두텁게 하고 역습을 시도하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즐겨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센터백 3명에 윙백을 포함, 총 5명의 수비를 두고 있는데, 우크라이나는 좀더 수비적인 5백을 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정용 감독이 오늘 얘기했듯이 전반은 다소 지루하게 흐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승부는 후반에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교체 자원인 엄원상, 조영욱의 활약이 필요합니다.
[앵커]
대표팀을 사상 첫 결승으로 이끈 정정용 감독의 용병술도 빼놓을 수 없을 거 같아요.
[기자]
축구계에서는 이미 공부하는 지도자로 정평이 나 있었고요. 에콰도르전에서는 그동안 출전이 적었던 고재현과 김세윤의 '깜짝 선발 카드'로 성공을 거뒀는데요, 결승전에서는 또 어떤 전술과 용병술을 꺼내들지 기대가 됩니다.
[앵커]
박 기자는 정정용 감독이 히딩크 감독을 빼닮았다고 하고 있어요.
[기자]
지금까지 왔던 과정이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의 행보와 비슷합니다. 월드컵 전까지 히딩크 감독의 별명이 뭔지 아십니까.
정정용 감독도 비슷합니다. 지난해 저희 TV조선에서 중계한 툴롱컵에서 프랑스에 4-1로 패하는 등, 3전패했습니다.
[앵커]
우리 어린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고요.
[기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피파의 초청으로 결승전을 관전한다고 합니다. 이 소식에 우리 선수들 기쁨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한발짝 더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앵커]
박 기자, 우리 대표팀 이길 거 같습니까.
[기자]
저는 에콰도르와의 4강전을 보면서 확신을 했는데요. 선수들이 자신감이 붙었다고 할까요.
[앵커]
박상준 기자, 고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