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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양민석 YG 대표직 사퇴…위기 빠진 기업 살릴까

등록 2019.06.15 19:27

수정 2019.06.15 20:27

[앵커]
가수 비아이 마약 의혹에다 경찰 유착설로 어제 양현석, 양민석 전 대표가 동반 사퇴했는데, 이들은 사실상 실소유주로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하지만 설립이후 최대 위기를 만난 YG를 살릴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동반 사퇴한 양현석 양민석 전 대표. 양현석씨는 올해 3월말 기준 주식 17.32%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고, 동생 양민석씨도 주식 3.56%를 보유한 등기이사입니다.

사퇴해 직함이 없지만 엔터테인먼트 업종 특성상 가수 발굴과 콘텐츠 제작 등 주요 의사 결정에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소속 연예인들의 잦은 마약 구설, 승리의 버닝썬 경찰 유착과 성접대 의혹, 또 양현석의 성접대의혹과 세금 탈루 의혹까지. 98년 설립 이래 최대 위기에 빠진 상황입니다.

실제 1조원이 넘던 시가총액은 절반가량으로 줄어들었고, 올해 5만원이 넘었던 주가는 어제 29500원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또 오는 10월이면 프랑스 업체 루이비통에게 투자받은 금액을 돌려줘야 할 수도 있습니다. YG는 2014년 610억원 정도를 상환전환우선주로 투자 받았는데, 올해 10월까지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면, 이자를 포함해 670억원을 돌려줘야 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양현석 전 대표도 경찰 수사대상에 오른 상황.

박주근 / ceo스코어 대표
"오너리스크로 인한 리스크는 일반 한두명 소속 연예인들의 스캔들과는 전혀 다른 무게감입니다. 후유증이 상당히 오래간다."

K팝의 대표로 한류를 이끌던 YG의 기업가치가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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