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치열한 5G 전쟁'…3위 기업의 '1등 마케팅'에 경쟁사 발끈

등록 2019.06.15 19:33

수정 2019.06.15 20:27

[앵커]
최근 LG유플러스가 '5G 속도는 1등'이라며 경쟁사와 비교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엔 3등 꼬리표를 떼겠다는 포부인데, SK텔레콤과 KT는 노이즈 마케팅이라며 발끈하고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LG유플러스 대리점마다 부착된 포스터입니다. 서울에선 LG유플러스가 5G 속도 1위라고 주장합니다.

외부조사업체에 의뢰해 서울 주요지역 50곳에서 한 달 동안 측정한 결과라는 겁니다.

KT와 SKT 등 경쟁사들은 일방적 주장이자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반발합니다.

통신업계 관계자
"공정하게 공식력 있는 기관에서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측정한 결과인 것도 아니고"

경쟁사들의 불편한 심기에도 LG유플러스는 이통3사의 5G서비스를 비교하는 체험존까지 차렸습니다.

구태형 / LG유플러스 담당
"많은 고객들이 많이 이용해보실수 있도록 비교불가 체험존을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5G 가입자는 100만명을 돌파했는데, LG유플러스는 업계 2위인 KT와 비슷한 수준의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
"고객에게 사실을 전달하려는 마케팅을 다른 통신사에서 노이즈로 폄하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사들은 허위, 과장광고로 고발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동통신 3사간 5G 설전은 더욱 거칠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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