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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의 신' 정정용 감독의 발견…차세대 지도자 급부상

등록 2019.06.16 19:11

수정 2019.06.16 20:25

[앵커]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 졌지만 이번 대회 경기보신 분들은 '전술의 귀재'로 불리는 정정용 감독의 작전에도 놀라셨을겁니다. 고비마다 상대에 따른 맞춤 전술로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지도자로 급부상한 정정용 감독을, 장동욱 기자가 되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아르헨티나와 세네갈 등, 강호들을 물리친 정정용감독, 이변의 원동력은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서 시작됐습니다.

정감독은 상대의 강점은 막고 약점을 공략하는 맞춤형 전술을 들고나왔습니다.

에콰도르와의 4강, 세네갈과 연장 혈투를 벌였기에 체력 부담이 걱정됐지만, 그동안 아껴왔던 고재현과 김세윤을 준결승전에서 깜짝 기용해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습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면 변화무쌍한 선수 교체와 전술로 상대의 약점을 파고 들었습니다. 16강 일본전에선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를 빼고 날개 자원을 투입해 분위기를 되찾아왔고, 세네갈전에선 선발자원이었던 조영욱을 후반전에 투입하는 변칙 기용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에이스 이강인을 중심으로 3-5-2와 4-4-2, 4-2-3-1 등, 다양한 전술카드를 과감하게 꺼내들었습니다.

대표팀은 물론 프로 경력도 없지만, 10년 넘게 유소년을 가르치며 쌓은 경험을 십분 활용했습니다.

정정용
"한국 축구의 향후 5년, 10년 안에 자기 포지션에서 최고의 자리로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우리 선수들한테도 참 고마웠다고…."

정 감독이 이끌어나갈 다음 도전이 축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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