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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경제청문회' 이견…국회 공전 석달째 이어질듯

등록 2019.06.16 19:32

수정 2019.06.16 19:45

[앵커]
국회 정상화 협상이 경제청문회 개최 여부에 대한 이견으로 또 결렬됐습니다. 이러자 여야 4당은 한국당을 빼고 국회를 열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안건 처리가 불가능해 이미 82일동안 이어진 국회 공전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협상 막판 최대 쟁점은 '경제청문회 개최'였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금의 정부 추경안을 통과시키는 건 직무유기"라며, "경제청문회를 먼저 열자"고 거듭 요구했고,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권 안위를 챙기기 위한 추경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추경 심사에 앞서 '경제청문회'를 통해 경제 위기의 원인을 짚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참으로 뜬금없고 갑갑할 노릇"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여야 4당은 한국당을 제외하고 일단 국회를 열 방침입니다. 국회를 열어두고 한국당 참여를 압박하겠다는 뜻입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내일 6월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겠다"면서도 "민주당과 함께 낼 계획은 없다"고 했습니다.

국회가 열리더라도, 제1야당인 한국당이 복귀하지 않으면 추경을 비롯한 안건 처리는 불가능합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대통령이 북한만 줄기차게 외쳐도 국회는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며 "경제청문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국당에 힘을 실었습니다.

정의당은 "한국당의 주장은 어려운 경제현실을 이용해 정권에 흠집을 내고 망신 주겠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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